사실 레이커스는 여전히 인사이드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우드와 비욘보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MCW 코리아 사용자들은 우드가 지난 시즌 기록한 개인 성적은 꽤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하지만, 의외로 이번 오프시즌 내내 그를 데려가려는 팀이 없었다. 시간은 재능을 대신할 수 있고, 노력은 결국 행운을 부른다는 말처럼 우드는 계속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자유계약 시장에서 이름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 새로운 팀을 찾은 상황에서, 우드는 아직 소속팀이 정해지지 않았다. 오프시즌 시작 전에는 대형 계약을 노렸지만, 현재로선 최소 연봉 수준의 계약도 감수해야 할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CW 코리아 기자는 우드가 최소 연봉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며, 더 나은 조건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우드의 새로운 팀을 찾아주려 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레이커스에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레이커스는 연봉 제한으로 인해 단독으로 우드를 영입하기 어려운 구조이며, 매버릭스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레이커스는 자렛 밴더빌트를 매버릭스에 넘기는 조건으로 우드를 데려오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하지만 밴더빌트와 우드는 스타일이 정반대다. 밴더빌트는 수비력이 뛰어나지만 공격력이 부족하고, 우드는 득점력이 강하지만 수비에 구멍이 많다. 우드는 리그 전체에서 수비가 가장 약한 빅맨 중 하나로 꼽히며, 반면 밴더빌트는 림 보호와 1대1 수비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인다. 특히 앤서니 데이비스와 함께 나설 때 레이커스의 수비 조직은 벽처럼 단단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밴더빌트는 공격에서 스스로 득점 기회를 만드는 능력은 떨어지지만, 수비에서 확실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팀 내 비중도 작지 않다. 반면 우드는 개인 스탯은 화려하지만, 팀 승리에 실질적인 기여도가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MCW 코리아는 우드가 일명 ‘스탯만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수비에서 우드는 상대 공격수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고, 리바운드 기여도 또한 낮다. 하지만 그의 공격 효율과 득점력만큼은 인정할 만하다. 특정 상황에서는 분명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다. 특히 휴스턴 시절 그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팬들 사이에선 ‘작은 앤서니 데이비스’로 불리기도 했다. 다만 매버릭스 이적 후부터 그의 기세는 눈에 띄게 꺾였다.
만약 레이커스가 우드를 최소 연봉으로 영입할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 해볼 만한 도박이다. 우드가 팀에 잘 녹아들면 큰 이득이고, 실패하더라도 손해는 거의 없다. 하지만 밴더빌트를 대가로 트레이드하는 시나리오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MCW 코리아 유저들은 밴더빌트가 수비에서 팀에 미친 영향력을 높게 평가하며, 아직 젊고 발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본다. 게다가 그의 계약 규모도 크지 않다. 레이커스가 지난 시즌 하위권에서 서부 컨퍼런스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엔 밴더빌트의 수비 존재감이 큰 몫을 했다. 검증된 전력을 불확실한 카드와 맞바꾸는 건 명분도 실익도 없는 선택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