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클레이 톰슨이 폴 조지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지난 시즌 워리어스와 피닉스 선즈의 경기 중 벌어졌던 사건을 회상했다. MCW 코리아 기자에 따르면 당시 경기 중 클레이가 데빈 부커와 설전을 벌이다 네 손가락을 들어 올린 장면이 화제가 되었고, 이에 대해 조지가 클레이에게 당시 어떤 심정으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물었다.
클레이는 솔직하게 “그날은 내 플레이가 너무 안 풀려서 감정적으로 예민해져 있었다. 그 순간엔 깊이 생각하지 못했고,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행동하지 말았어야 했다. 나는 부커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는 팟캐스트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이야기였고, 클레이 또한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과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부커는 이 대화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클레이에게는 예의를 표하면서도, 정작 질문을 던진 조지를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그건 나와 워리어스 사이의 일이다. 조지 같은 제3자가 나설 필요 없다”고 공개적으로 조지를 비판하며 SNS에 날선 글을 올렸다. MCW 코리아 측에 따르면 부커는 당시 상황에 상당히 격앙된 반응을 보였지만, 정작 당사자인 조지는 왜 그런 반응이 나왔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며칠 뒤 라이브 게임 방송 중 조지는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난 그냥 질문을 했을 뿐이고, 클레이가 답한 것이다. 왜 부커가 나를 공격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정말 이상한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건 쓰레기 같은 반응이었다.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 흥분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각자 자기 길을 가면 된다”고 정리했다.
이와 관련해 MCW 코리아 기자도 조지의 입장에 동의하며, 많은 팬들도 의아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순한 팟캐스트 상의 질의응답이 과도한 논란으로 번진 이번 사건은, 소통의 의도와 해석의 차이가 얼마나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