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현실 수용 안고 농구 인생 계속

르브론 제임스에게 가족은 언제나 최우선이다. 외부에서 아무리 큰 성공을 거두더라도 결국 삶의 중심은 가족으로 돌아온다. MCW 코리아 기자는 현재 제임스가 이 나이에도 NBA에 머물며 우승을 노리는 이유가 단지 트로피 때문만은 아니라고 본다. 그보다는 아들 브로니와 함께 코트를 누비는 꿈, 즉 부자 동반 출전을 실현하고자 하는 열망이 더 크다. 하지만 최근 브로니가 건강 문제를 겪으면서 이 꿈은 현실적으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임스는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브로니가 건강 이상을 보이기 전까지만 해도 그는 부자 동반 출전에 대한 의지를 수차례 드러내며, 아들을 차세대 리더로 육성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하지만 이제는 현실을 직시하고, 무엇보다 아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내세웠다. 사람은 행복에 가까워질수록 더 큰 기대를 품게 되지만, 정작 그 행복을 누릴 때는 늘 불안함에 휘둘리기 마련이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가 서부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건 분명히 제임스의 공이 컸다. 그러나 반대로 앤서니 데이비스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서부 결승에서의 패배가 허무하게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다. 물론 이번 오프시즌 동안 그는 자신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강된 로스터 속에서 데이비스는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만 한다. 이제 제임스의 나이가 점점 들면서, 팀의 미래는 데이비스의 활약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레이커스가 이번에 새로운 센터를 영입하면서, 데이비스는 좀 더 적합한 파워포워드(4번) 자리를 맡게 되었다. 이에 따라 MCW 코리아 유저는 데이비스가 중거리 슛 성공률을 끌어올리고, 페인트존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외곽에서도 스페이싱과 자율적인 득점을 통해 팀을 이끌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이번 시즌 레이커스의 전력 보강은 성공적이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윙포지션이 크게 보완되었고, 새로운 센터도 영입해 데이비스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하지만 현재로선 아직 한 가지 퍼즐 조각이 빠져 있다. 바로 외곽 슈팅 능력이다. 그는 너를 보지 않는 척하고, 너도 그저 풍경을 보는 척한다. MCW 코리아 기자는 레이커스가 외곽에서 안정적인 3점 슈팅을 해줄 수 있는 슈터를 반드시 보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래야만 레이커스의 외곽 공격이 위협이 되고, 드리블 돌파 공간도 넓어지며, 전체적인 전술 구성이 완성될 수 있다. 그런 구성이야말로 레이커스가 진정으로 원하는 완벽한 팀일 것이다.

댓글로 참여하기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