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생존 위기 감지하며 레이커스 언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러셀이 레이커스 공식 계정을 언팔로우한 사실이 MCW 코리아를 통해 보도되며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실 내부 사정을 모르면 쉽게 공감하기 어렵지만, 이 사건이 주목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지난 시즌 중반에야 다시 레이커스로 돌아온 러셀은 팀의 서부 결승 진출에 크게 기여했고, 레이커스 전술 시스템 내에서 일정한 위치를 차지했던 인물이다. 그런데도 이처럼 급작스럽게 팀을 멀리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점이 기이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시즌 종료 후 러셀은 스스로 연봉 삭감을 감수하면서까지 재계약을 택했고, 르브론과 앤서니 데이비스 곁에서 뛰겠다는 의지도 확고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급변했다. 러셀은 패트릭 베벌리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의 계약 조건과 레이커스에서의 역할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의 불만은 단지 개인 감정에 머물지 않고, 언론을 통해 논평가 스티븐 A. 스미스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공감까지 얻었다. 더욱이,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인 러셀이 라이벌팀의 주장을 극찬하는 발언까지 해버리면서 르브론과 데이비스 두 핵심 선수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

현재로선 그의 이런 태도의 정확한 이유를 단정하기 어렵지만, MCW 코리아 분석에 따르면 세 가지 가능성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계약 조건에 대한 후회다. 러셀과 재계약을 맺는 동시에 구단은 리브스와 하치무라 루이와도 장기 계약을 체결했는데, 두 선수의 계약 규모와 기간이 모두 러셀보다 우위였다. 계약 순서에서도 러셀은 후순위였고, 이는 구단이 그를 대하는 태도에서 우선순위가 낮았다는 인상을 줄 수밖에 없다.

둘째, 억지로 재계약을 수용한 뒤에도 러셀은 또 다른 불길한 신호를 감지했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한 달간 레이커스 담당 기자들의 보도에 따르면, 구단은 새로운 시즌에 대비한 전술 개편을 고려 중이고, 이 과정에서 러셀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돌고 있다. 반면 리브스는 미국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주가를 높였고, 시즌 복귀 이후 팀 내 위상이 한층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이 현실이 된다면, 포지션과 볼 점유율에서 리브스와 가장 많이 겹치는 러셀은 자연히 입지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일까, ‘해는 다시 떠오른다’는 말처럼 러셀은 불안한 미래 속에서도 스스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MCW 코리아는 좀 더 과감한 추측도 내놓는다. 바로 러셀이 내부 소식통을 통해 자신이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정보를 이미 들었을 가능성이다.

이러한 흐름을 종합하면, 러셀의 행보는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라 구단과의 거리두기를 본격화하려는 신호탄일 수 있다. 팬들 입장에서는 그의 진심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레이커스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는 일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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