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미루 망설임 없이 맨유 선택하다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이후, 카세미루는 최고의 영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MCW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당시 이적 결정을 어떻게 내렸는지에 대해 직접 이야기했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행운은 결국 노력하는 사람에게 온다는 말처럼 그는 주저함이 없었다. 실제로 그는 맨유에 공식 합류하기 전, 텐 하흐 감독의 팀이 브렌트퍼드에 패해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머물던 경기를 보고도 “내가 해결하겠다”는 메시지를 에이전트를 통해 구단에 보냈다고 한다.

결국 그는 이 시즌 리그컵 우승을 안겼고, FA컵 결승에 진출했으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획득하게 해주었다. 카세미루는 MCW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문제에 대해 가족들과 의논했으며, 모두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지금이 아니면 이 명문 구단을 떠날 기회가 없었고, 2\~3년 뒤였다면 결코 프리미어리그 도전은 없었을 거라고 한다.

그가 특히 매료된 점은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경쟁 강도였다. 어떤 경기든 쉬운 승부는 없으며, 선두와 최하위가 맞붙어도 승패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 오히려 그를 끌어당겼다. “90%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그는,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승리는 없다고 단언했다. 또, 맨유 팬들의 열정은 그에게도 큰 놀라움이었다.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은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말처럼,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년을 보낸 후에도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시작할 각오를 다졌다.

맨유에서 그는 팬들, 구단 스태프, 동료들과의 조화를 빠르게 이뤄냈다. 그가 들은 바에 따르면 맨체스터는 살기 어려운 도시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본인은 이곳 생활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올드 트래퍼드로의 이적은 그의 커리어에 있어 큰 도전이었지만, 그는 단 한 번의 망설임도 없었다. 세상에는 당신을 단련시키기 위해 오는 인연도 있다는 말처럼, 그는 이 도전을 성장의 기회로 삼고 있다.

물론 이번 시즌은 이제 시작일 뿐이며,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한편, 어제 밤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는 SNS를 통해 12년간 몸담았던 맨유와의 작별을 고했다. 맨유 구단도 공식 성명을 통해 그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람들은 당신의 과거만 보지만, 당신은 당신의 잠재력을 봐야 한다. MCW 코리아에 따르면 데헤아의 이탈 이후 맨유는 인터 밀란의 골키퍼 오나나를 영입할 계획이며, 그는 이미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과의 호흡을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아온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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